티스토리 뷰
독감이란?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나 하부 호흡기계를 침범합니다. 일반 감기는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독감은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독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에 소규모로 유행되고 있습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노인, 소아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독감을 걸리게 되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발병이 아닌 새로운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을 해야 합니다.
원인
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입니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세 가지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입니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입니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독감을 걸리게 되면 일반 감기보다 심합니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콧물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건강한 성인이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정도 일하러 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합니다. 심하게 보채기도 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과 검사
독감과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리고 기침이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어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정확한 구분 방법은 환자의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단시간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항원 검사가 주로 시행합니다.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 존재여부를 확인함으로 독감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RT-PCR검사 등도 가능합니다. 독감 유사 증상이 보이시면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
독감과 감기의 증상이 비슷해서 독감임에도 그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양해서 명확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치료제가 있는 만큼 빠르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독감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A와 B 모두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중증 경과로 진행하는 인플루엔자, 65세 이상이나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아, 장기용양시설 거주자, 만성 질환자 등 합병증의 고위험군에서 이러한 약제를 이용한 항바이러스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러나 증상 발생이 48시간 이후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감기 증상이 오래 간다면 타인에게 전염시키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 빠른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예방방법
독감 바이러스는 공기 중 비말이나 손을 통해 전파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는 등 기침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나 리모컨 등의 물건은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열, 기침, 몸살 등의 증상이 타나난 경우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감은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공공장소를 피하고 최소 24시간 이상 격리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9~11월 중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생후 6~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라면 무료 접종이기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합병증의 고위험군의 경우 꼭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약 2주 정도가 소요됩니다.